요즘 별 걸 다 chat GPT라던데
의외로 가능한 것들이 궁금해서 이것저것 넣어봤다.
1. 사주풀이 &궁합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여 사주를 물어봤다.
사주풀이는 태어난 시간이 있어야 정확한 듯 보인다.
내 사주도 넣어봤는데 5만 원 내고 사람한테 봤을 때와 얼추 비슷하게 나왔다.
배우자와 궁합, 자녀와의 궁합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콕 집어서 연도별 운세도 봐준다.
질문이 구체적이면 구체적으로 대답해준다.
이래도 되나 싶은 정보를 다 넣어서 알차게 질문하자.
2. 깔깔유머
재미있는 이야기... 라기엔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위와 같은 실없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 옛날 최불암시리즈나 만득이시리즈(나 왜 알지?) 데이터를 통으로 넣어놓고 돌리는 듯하다.
나 생각보다 어린데 재밌는 얘기 해줄래?라고 하면 달랐을까...
아직 유료로 안 쓰고 있어서 더는 질문을 하지 못했다.
뭐.. 잠시나마 어이없고 즐거웠어...
3. 운동루틴 짜기, 계획 세우기
이번에도 가상의 정보로 운동루틴은 짜게 시켜봤다.
저대로 실행만 된다면 살이 빠지겠지?
하지만 난 의지가 전혀 없다.
이건 알아만 두도록 하지..
마찬가지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입력한다면 개인에 맞는 계획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이렇게 계획을 보고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고!
유튜브에 운동영상도 많으니까 계획이 맞춰서 영상의 도움을 받으면 더 좋을 듯
4. 점메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그것.
바로 점심메뉴다.
챗지피티는 점심메뉴도 추천해 준다.
음...
뭔가 아쉽다. 질문을 구체화해 봤다.
너란 AI는 순두부찌개를 좋아하는구나...
구체적인 지역과 식당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하면 이렇게 나온다.
먼지가 많은데도 점심에 먹기 좋은 삼겹살을 빼먹어서 실망했다.
짬뽕과 짜장은 늘 맛있는데 짬뽕과 탕수육을 추천해서 많이 놀랐다..
짜장에게 서운한 게 있냐고 물어보면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받아들였다.
5. 창작지원 (글쓰기)
심심해서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다.
글을 쓸 때 어떤 주제로 써야 하는지 감도 안 오는데
AI는 다양한 주제를 제시했다.
흥미로운 것도 있고 진부한 것도 있다.
잘 발전시키면 내 소설도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 가능할까...
소설을 쓰기에는 나의 필력이 어린이 같다.
주제만 가지고는 힘들지.
작사로 눈을 돌려보자.
감동이다.
이건 실제상황을 넣어봤는데 마지막에 격려의 멘트를 추가한 부분에서 내 마음을 터치했다.
가사는 음.. 글세..
말이 안 되는 것이 S* 기획사 아이돌스타일인가..
손목에 쥔 마스크라면
아마도 이런 상태?
나 오늘 점심 먹을 때 마스크 팔꿈치에 쥐고 먹는 사람 봤는데..
현실 반영이 발 빠르다. 기술의 발전이 가파르다.
6. 창작지원(네이밍)
치실 네이밍을 부탁해 보았다.
마트 가판대에 있을 법한 이름들이 쭉 나왔다.
상황을 더 붙여보기로 했다.
갈치의 제철은 7~10월이라 했는데 이상하다.
달콤한 여름의 풍미라니...
대파가 없어서 못 샀다는데 닭고기볶음에 대파를 넣으라니 이것도 실망...
아차차 그런데 이건 네이밍이 메인이다.
이름을 받기 위해 다시 질문.
"여름의 한 입" AI는 여름을 좋아해..
"딸기와 갈치의 만남" 딸기와 갈치가 만난 적이 없는데..
그리고 애초에 조화롭기 힘들 것 같았다.
메뉴 1에서 분명 갈치구이와 콜라비샐러드를 추천했는데
자꾸 딸기를 엮으려고 하는 것이
슬슬 귀찮아서 세트로 지으려는 꼼수일까..
한번 더 채찍질해본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걸 얘기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질문해 버렸다.
그래도 찔끔찔끔 노력하는 것이 안쓰럽구나.
마지막으로 사과를 해본다.
이 외에도 챗지피티는 타로카드, 손금 관상 기본해석, 퀴즈 만들기, 연설문 작성, 수학문제풀이, 보고서 개요 작성, 문학작품분석, 세무 법률 기초상담, 대화 스크립트 생성 등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심심할 때 챗벗도 되어준다. 시간이 아주 순식간에 날아간다.
챗지피티를 소소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하찮게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려 했는데
웬일인지 아주 유용해져 버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