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주변에서 간간이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살기 팍팍해도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이때
축의금... 다들 얼마씩 내지?
하고 문득 궁금한 건... 나라서 그런 게 아니겠지?
이게 다행인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생각하는 게 나뿐인 건 아닌가 보다.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무수한 질문들과 답변이 쏟아진다.
관련 기사도 있어 하나 얹어본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65035
식대가 15만 원인 결혼식장, 축의금 얼마 내요?
요즘 예비부부들은 결혼 날짜를 결혼식장에 맞춘다고 한다. 예식장이 부족하기때문이란다. 밀린 결혼식이란 말도 있지만 지인들의 자녀들이 비슷한 연령대이다보니 경조사도 겹친다. 시월이
www.ohmynews.com
과연 너무나 궁금한 헤드라인.
그래! 식대가 비싸면 축의금도 달라지는 게 인정인가?
그런데 결혼당사자가 선택한 식대마저 하객이 이고 지고 갈 일일까?
식사가 비싸다면 어지간히 친하지 않고서야 참석하고 싶지 않을 듯하다.
요즘 송금도 편리한데 그냥 돈 보내고 만다..
아... 그런데 진짜 식대를 떠나서
나 결혼식 진짜 오랜만에 가는데 그래서 얼마가 시세(?)인가?
나는야 요즘사람 (아.. 이런 어휘를 선택하면서 옛날사람이 되는 아이러니)
AI의 도움을 받아보자
(A) n사 AI의 답변:
결혼식 축의금은 지역, 문화, 개인의 관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습니다:
친척: 가까운 친척(형제, 자매, 부모 등)은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먼 친척은 3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가 적당합니다.
친구: 친구의 경우, 5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가까운 친구라면 30만 원까지도 가능합니다.
직장 동료: 직장 동료는 5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며, 상사나 특별히 가까운 동료에게는 30만 원 정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인: 지인이나 알고 지내는 사이는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적당합니다.
지역 차이: 대도시와 지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대도시에서는 축의금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혼식의 규모나 개인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축의금의 액수는 달라질 수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금액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 또 다른 AI의 답변:
한국에서 축의금(결혼식이나 기타 경조사에서 주는 돈)의 적당한 금액은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친밀도에 따라:
친한 친구나 가족: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같은 회사 동료나 지인: 보통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가 적당합니다.
상사나 가까운 어른: 20만 원 이상이 좋을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대도시(서울 등)에서는 10만 원 이상을 주는 경우가 많고, 지방에서는 5만 원~10만 원 정도가 흔합니다.
결혼식 규모나 초대받은 사람의 상황: 규모가 크고 화려한 결혼식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주는 경향이 있지만, 신랑신부가 학생이거나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축의금은 자신의 경제 상황과 신랑/신부와의 관계에 맞게 적절히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AI마저 씀씀이가 다르구나..
그나저나 지역에 따라 축의금 다른 거 진짜일까?
나는 한 번도 고려해 본 적 없는 옵션이라 정수리가 뜨끔하다.
라떼는 똑같이 냈고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
물론 서울에서 결혼하면 준비할 때 더 많은 돈이 드는 건 맞지만 이거야말로 축의금 내는 사람과 상관없는 것 아닌가?
식대문제는.. 비싸면 내가 비싼 걸 먹으니까 좀 고민이 된다고 쳐도 지역은?
와.. 좀 야박하단 생각이 든다.
위 경우와는 좀 다른 얘기지만
내가 서울 사는데 지방에서 결혼식이 있는 경우
'아.. 나 멀리서 시간과 돈을 들여왔다. 아이고 아까워 2만 원 빼' 같은 마음 하나 없이 기쁘게 내고
결혼하는 당사자가 멀리서 오는 하객에게 차비를 챙겨주는 경우도 있었다.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고 축하하는 마음 하나로 불편을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래서 얼마가 적당?
내 생각에는
지인, 그저 아는 사람인데 참석하는, 회사동료인데 안 친한 - 5만 원
아주 친하지는 않지만 겹지인이 여럿 있는 친구, 별로 안 친한 친척인데 참석하는 - 10만 원
안 친하지만 직장 상사 - 10만 원
친구, 친한 친척 -20만 원
친한 친구 - 30만 원 (세상 제일 친하면 +선물)
가족 - 100만 원
진지하게 썼다. 궁서체로
그리고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 몇 명한테 슬쩍 물어서
대세를 확인한 후 봉투에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혼자 역적이 되어있는 경우도 종종 봤다.